불낚전골
어제 밤늦게 불낚전골, 쭈꾸미볶음 그리고 또 뭐더라... 하튼... 너무 많이 먹고 소화도 시키기전에 자버렸다. 그래서인지 다음날 오후5시가 된 지금도 배가 부르다. 맛있는걸 먹을때, 더군다나 배가 많이 고팠을때, 내 자신을 더 컨트롤할수있는 힘이 필요한거같다. 배고플때 맛있는걸 먹는거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 아침에 금방뽑은 블랙커피 한잔보다 더 맛있는게 있을까? 운동끝나고 마시는 시원한 게토레이보다 더 차가운게 있을까? 이런 사소한일들에서 행복을 찾을수있는 내가 정말 만족하는 삶을 살고있는거같다. 이런행복들을 그녀와 함께 나눌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제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강변카페라는곳에 전화를 했다. 라이브음악이 있냐고 물어보니깐 옛날에 대학가요제를 나온 한 아저씨 한분이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고 했다. 통기타는 없냐고 물어보니깐 옛날에 하다가 인기가 없어서 피아노로 바꿨다고 했다. 음...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기서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부른사람들의 selection 이 별로 안좋았던거 같다. 왜냐면 한국노래중에 통기타를 치면서 부를수있는 노래들은 대부분 80년대, 90년대 옛가요일것이다. 그러니 요즘 세대들한테는 어필을 받을수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잭존슨을 부르면 어필을 받을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나는 당연히 받을수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가 잭존슨 음악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단 강변카페를 나의 첫 라이브무대로 정했다. 한 10월달이나 11월달까지 연습하면 될까? 아님 12월까지 연습하고 내년 1월부터..? ㅎㅎ... 너무 기대된다. 한달에 딱 두번씩만 공연하면 괜찮을거같다.

